보통 사랑이라 하면
로맨틱한 연애를 하는 것을 떠올리는데
이는 문학, 미디어, 사회가 만든 잘못된 통념이다.
사랑하면 우리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나,
연애를 하면 우리를 불행하고 아프게 한다.
여기서 '사랑'을 공부함은
마음근력 향상과 내면소통 훈련의 일환으로
기본적으로 부정적 감정을 억제하고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편도체 안정화, 전전두피질 활성화를 위함이다.
※ 김주환 교수님 유튜브 중 '사랑'에 대한 강의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로맨틱 러브의 기원
세계 각국에서 말해 오는 열정적(passionate) 사랑은 결혼과 연관되지 않았음.
근대화 이전까지 인류는 경제적(생존 연장) 이유로 결혼을 했다.
연애결혼이 아닌 정약 결혼이 주를 이루었다.
로맨틱 러브 이데올로기가 나오기 전까지.
18세기 영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엔소니 기든스가 로맨틱 러브 이데올리기에 대해 말함.
지금 상식으로 알고 있는 연애 결혼의 역사는 200년 밖에 안된다.
로맨틱한 사랑 = 열정적 사랑 + 종교적 사랑
종교적 사랑이란 개념은
'The one and only' - 우주에 오직 그대뿐
'You complete my life' - 당신으로 인해 나의 삶이 완성
Romance는 중세 유럽 문학의 한 종류로
주로 중세기사의 모험과 귀부인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모험적이고 공상적인 통속 소설을 말한다.
문학, 드라마(연속극), 영화에 사람들이 빠져 살기 시작했는데
그 안에 반드시 포함되는 것이 '사랑'이다.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고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 플롯에 열정적 사랑과 종교적 사랑을 넣어 만든다.
사람들이 이런 로맨틱 러브를 자신의 삶에 투영시키고 실현시키려고 한다.
로맨틱 러브 이데올로기
로맨틱 러브를 하는 시기(보통의 경우 6개월 차)에 뇌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볼 때 뇌를 스캔함)
중독자가 중독된 대상을 볼때 보이는 뇌와 같이 활성화된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병을 보듯, 도박 중독자가 도박판을 보듯)
정상 상태가 아닌 이런 상태를 드라마, 영화에서
보편적이고, 아름답고, 영원한 것과 같이 묘사하고 세뇌시킨다.
사실 이런 상태를 뇌는 오래가지 않도록 한다.
곧 열정적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그렇다면 잘 사랑하며 지내는 5년 차 부부는 어떨까?
그들의 뇌를 스캔했을 때의 반응은 중독과는 달리
자기 집 거실의 소파 사진을 보는 것과 같았다.
익숙하고 편안하며 쉴 수 있는 곳. 안식처와 같은 관계다.
건강한 관계, 소통능력에서 가장 큰 요소는
사랑과 존중이다. Love and Respect.
배우자를 찾거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사람과 하자.
존 고트만의 '결혼의 수학'에 따르면
관계의 파탄 혹은 이혼에 이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존중하지 못하는 것(경멸, 무시)이다.
I need you = I cannot love you
나는 혼자서도 행복하고 잘 지내야 한다.
나는 너가 없어도 되지만 함께하니 더 행복한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
자기 삶을 유지하면서 함께일 때 성장할 수 있는 것.
사랑이란?
상대방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나의 마음.
Giver가 되는 것.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외계인이 보면 동물이 주인이겠지만
사실은 퍼주는 인간이 주인이자 사랑하는 주체다.
생각 정리
열정적 사랑은 사랑의 한 요소로서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신격화(위에서 말한 종교적 사랑), 집착하지 않아야 하며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자.
언제나 상대방을 존중하고,
안정적인 단계에서 비로소 진정한 사랑임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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